[업체 탐방] 식물 생장 LED로 일조량 부족 타파

조영창 기자 2024. 4.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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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다양한 시설하우스에서 각종 작물을 재배하며 효과를 본 농가들의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초 일조량 문제가 대두되자 디에스이가 2017년 선보인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브랜드 '히포팜텍'이 농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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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디에스이
오이·딸기 농가 수확 성공적
복합파장…태양광과 유사빛
수명 길어 전기료 절감 효과도
강영준 디에스이 대표가 23일 본사에서 식물 생장형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겨울 다양한 시설하우스에서 각종 작물을 재배하며 효과를 본 농가들의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에스이(대표 강영준)는 인천 연수구에 자리한 조명 전문회사다. 올초 일조량 문제가 대두되자 디에스이가 2017년 선보인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브랜드 ‘히포팜텍’이 농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영준 대표는 “지난해 우리 회사 보광등을 설치한 오이·딸기 재배농가들은 일조량이 적었던 지난겨울에도 성공적으로 수확했다”며 “식물에 특화한 풀스펙트럼 파장의 빛을 내뿜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히포팜텍’의 올해 매출은 이같은 LED 보광등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16억원)의 2배가량인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업체의 식물 생장용 조명은 청·녹·적색광을 모두 사용하는 복합파장을 써 태양빛에 가까운 연노랑빛이 난다. 청색광은 잎을 넓고 두껍게 하고 녹색광은 광합성 촉진과 병충해 예방을 돕는다. 적색광은 식물 생장을 촉진해 수율을 높인다.

업계에 따르면 조명 빛이 태양광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연색지수(CRI)로 알 수 있다. CRI가 100에 가까울수록 태양광과 유사한 빛을 내는데, ‘히포팜텍’ 조명은 95∼98에 달한다. 강 대표는 “CRI 값이 높을수록 식물 생장 효과가 크다는 것이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북 상주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6동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농업 현장에서는 LED보다 고압나트륨등(HPS등)을 찾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강 대표는 “LED등은 300W(와트) 규격이 HPS등 700W와 효율이 같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LED등의 수명은 쉼 없이 사용했을 때 1만5000시간, 조절해서 사용하면 최대 3만시간을 버틸 수 있는 데 반해, HPS등은 수명이 5000∼6000시간으로 LED등보다 교체 주기가 잦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최근엔 보광등을 사용하는 작물이 다양해지는 만큼 충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등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태양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식물 생장형 LED등을 만들어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변에 농가들이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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