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특혜 의혹 건설사 대표 추정 시신, 임실군 옥정호서 발견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실종됐던 전북 지역 건설사 대표 A(64)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8일 발견됐다. 실종된 지 13일 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전북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당시 다리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이 물에 떠오른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암대교는 A씨의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부터 직선거리로 1.2㎞ 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은 “시신에서 확인한 지문이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며 “2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아내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차량을 옥정호 인근에서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를 통해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옥정호 수변 덱을 걸어가는 장면을 확인하는 등 수색 작업을 계속 벌여왔다. 과학수사대 잠수팀도 투입했다.
A씨의 업체는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감사원은 지난해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검찰이 군산시와 A씨의 업체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에 99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A씨는 최근 건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자금 압박까지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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