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옥정호 시신, 태양광 수사 건설사 대표와 지문 일치”

임정환 기자 2024. 4. 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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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8일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64) 씨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A 씨의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며 A 씨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옥정호 인근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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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중견 건설사 대표가 실종된 지 9일째인 23일 소방당국이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경찰이 28일 옥정호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지역 한 중견 건설사 대표 A(64) 씨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낚시하던 주민이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A 씨의 가족은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받은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며 A 씨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옥정호 인근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CCTV를 통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변 데크를 걸어가는 장면도 확인했다.

A 씨의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후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졌다. 감사원은 당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군산시가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밖에도 A 씨는 이 밖에 최근 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자금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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