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정말 뜨거운 3연전을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번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가 열린 26일 6-7, 한 점 차 역전패를 당한 뒤 27일에는 3-6으로 역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채 광주행 버스를 타게 됐다. 당초 이번 시리즈 전까지 KIA가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무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1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2패가 됐다. 여전히 KIA 우세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의 시즌 전적은 21승 9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 이제 KIA는 다음 주 광주에서 KT, 한화를 상대로 홈 6연전에 임한다.
반면 LG는 3연승을 마감하며 16승 14패 2무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5위로, 선두 KIA와 승차는 다시 5경기가 됐다. LG는 4위 SSG를 1경기, 3위 삼성을 2경기, 2위 NC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LG는 내주 창원으로 원정을 떠나 NC 다이노스와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잠실로 돌아온 뒤 두산 베어스와 어린이날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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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내내 만원 관중(2만 3750석)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5선발 손주영.
이에 맞서 KIA는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윌 크로우였다. 나성범이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지난해 종아리,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올해 또 같은 부위(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아무래도 하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에 감량했다. 또 외야 수비를 보는 데 체중이 많이 나가면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약 5주 재활하는 기간에 5kg 정도 살을 뺐다"고 말했다.
KIA는 1회초부터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 이후 1110일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의 활약이 매우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최근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도영. LG 배터리는 김도영에게 속구를 던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김도영이 속구를 매우 잘 친다"면서 전력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LG 배터리는 커브-포크-포크를 던지면서 3차례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3구 삼진.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손주영의 높은 속구(146.3km)를 공략,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터트렸다.(3-0) 최형우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LG 구단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50.8km, 발사각은 34.9도, 비거리는 104.2m였다. LG가 홈런 타구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속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는 각각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진 1회말. LG도 반격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친 뒤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3-1) 이어 오스틴이 3-0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고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동시에 2루 도루에 실패한 김현수도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손주영은 2회초 삼자 범퇴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최원준이 삼진, 한준수가 2루 땅볼, 박찬호가 투수 앞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2회말 크로우 역시 LG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KIA에 김도영이 있다면 LG에는 김범석이 있다. 그러나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 배터리는 공 4개 모두 속구가 아닌 슬라이더를 택했다. 이어 오지환도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타격을 마쳤다.
3회초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으나,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김도영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우익수 뜬공, 최형우가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혔다. 그러자 LG는 3회말 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박해민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1루 주자였던 신민재는 3루까지 갔다. 이어 박해민이 2루를 훔친 뒤 문성주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3구 삼진.
그러자 KIA는 4회초 곧장 점수를 뽑으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전 안타 때 3구까지 갔다. 이어 한준수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박찬호마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최원준의 득점을 도왔다. 점수는 5-2가 됐다. 후속 김선빈은 유격수 앞 병살타 아웃. LG는 4회말 1사 후 김범석이 좌중간 안타, 2사 후 박동원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구본혁이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5회말. LG의 화력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한 뒤 박해민의 2루 땅볼 떄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5-3) 다음 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 오스틴이 볼넷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만루 기회에서 김범석이 타석에 섰다. 초구는 투심 스트라이크. 그리고 2구째. 크로우가 몸쪽 낮은 코스로 절묘하게 뿌린 투심(150km)을 김범석이 제대로 밀어 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본인은 2루까지 갔다.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였다. LG의 6-5 역전. 여기서 KIA는 크로우를 내리고 이준영을 올렸다. 이어 오지환마저 이준영 상대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김범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5-7이 됐다. 장현식으로 투수가 바뀐 가운데, 후속 두 타자는 아웃.
LG가 경기를 뒤집자 불펜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LG가 두 번째 투수로 선택한 깜짝 카드는 바로 선발 자원인 임찬규였다. 지난 23일 삼성전 이후 5일 만의 등판이었다. 임찬규는 소크라테스를 4구째 3루 땅볼, 최원준을 역시 4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한준수에게 2구째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호를 5구째 커브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6회말 장현식에 이어 최지민을 올렸다. 최지민은 1사 후 박해민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문성주를 1루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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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소크라테스의 'NO' 포기 집념의 주루, 상대 실책 유도한 박수 받아 마땅한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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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기는 후반부로 돌입하고 있었다. 그리고 KIA가 마침내 전세를 뒤엎기 시작했다. 7회초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2번 이창진 타석을 앞두고 잠실구장 KIA 팬들이 운집한 3루 쪽이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이날 전격적으로 1군으로 콜업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성범의 대타 등장이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을 대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승부처에서 내보낸 것이다. 나성범은 초구 헛스윙 이후 2구째 파울을 기록했다. 그러나 3~5구 볼을 모두 잘 골라냈고, 6구째 파울을 쳤다. 이어 7구째 속구를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다음 타자는 김도영. 김도영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에 기습적으로 3루 방면을 향해 번트를 시도했다. KIA의 기습 번트 작전이었다. 이 공을 잡은 LG 포수 박동원이 3루로 뿌렸으나 뒤로 빠지고 말있다. 이 사이 김선빈이 득점했다.(6-7) LG는 투수를 박명근에서 정우영으로 바꿨다. 정우영은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 주자 김호령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우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를 쳤으나, 최원준이 유격수 땅볼, 한준수가 1루 땅볼로 각각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7회말 KIA의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1점 차로 뒤진 상황. LG는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김범석과 승부 도중에 2루 도루를 성공시킨 최승민. 하지만 김범석이 풀카운트 끝에 6구째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냈으나, 박동원이 좌익수 뜬공을 쳤다. 이닝 종료.
KIA는 8회초 또 한 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LG가 정우영을 내리고 이종준을 투입한 상황. 1사 후 김선빈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8-6) 계속해서 김도영이 중전 안타를 터트리자 LG는 이종준 대신 김진성을 올렸다. 김진성은 최형우를 삼진, 이우성을 포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임무를 다했다.
8회말. KIA의 바뀐 투수는 곽도규였다.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곽도규. 그러나 신민재, 박해민, 문성주를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여전히 2점 차. 9회초 KIA의 공격. LG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최원준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를 먼저 찍은 1루수 문보경이 2루로 송구했다.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닌 태그 아웃 상황이었기에 소크라테스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허무하게 죽지 않고 끝까지 전력을 다하며 주루 플레이에 임했다. 이에 당황한 것일까. 문보경이 포구한 공을 던지려다가 글러브에서 빠트리며 놓치고 말았다. 소크라테스는 2루에 안착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은 소크라테스의 역대급 집념, 그리고 성실함이 빛난 순간이었다. 후속 한준수는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이어 박찬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 처리했으나, 1루쪽 송구가 방향이 빗나가고 말았다.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소크라테스가 홈을 파고들며 10-7까지 도망갔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9회초가 끝났다. LG는 9회말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김현수와 문보경, 김범석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결국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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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87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속구 46개, 포크볼 19개, 슬라이더 15개, 커브 7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이어 임찬규(1이닝), 박명근(0이닝 3실점), 정우영(1이닝), 이종준(⅓이닝 1실점), 김진성(⅔이닝), 우강훈(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투구했다. 이날 LG는 앞서 2연전에서 연투한 유영찬, 김대현, 김유영, 이우찬을 내보내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였다. LG는 총 12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박해민과 문성주, 김범석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박해민은 11시즌 연속 20도루(KBO 역대 2번째)에 성공했다. 11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는 정근우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뛰면서 작성했다.
KIA 선발 크로우는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팀 타선이 후반에 터지면서 패전을 면했다. 크로우는 커터 29개, 속구 25개, 슬라이더 15개, 투심 9개, 체인지업 6개, 커브 3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4km, 최저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이어 이준영(0이닝), 장현식(⅔이닝), 최지민(1이닝), 전상현(1이닝), 곽도규(1이닝), 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투구하며 팀 승리를 잘 지켜냈다. 16안타의 KIA 역시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KIA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이창진과 김도영, 소크라테스, 한준수가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최원준은 개인 통산 100도루(105번째)를 성공시켰다.또 KIA는 팀 통산 4900도루(KBO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승장' 이범호 감독은 "치열한 승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거 같다. 1회초 최형우의 3점 홈런과 4회초 추가 득점으로 3점차 리드한 상황에서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그렇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7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그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면서 결국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 8회초 김호령의 추가 타점도 큰 힘이 됐다. 9회초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최선을 다한 주루 플레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감탄한 뒤 "그 플레이 하나가 귀중한 한 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우의 강판 이후 올라온 필승조들이 다들 제 몫을 해주면서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다.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다음 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 선제 스리런포를 터트린 '베테랑' 최형우는 "최근 타격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다만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되거나 그렇지는 않다. 언젠간 타격감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습 때뿐만 아니라 타석에 들어서서 최대한 그 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선취점을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았다. 마침 내 타석에서 득점권 찬스가 왔고, 노림수보다는 콘택트에 집중했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전력이 좋기 때문에 연패가 길게 가지 않을 것 같았다. 오늘 지더라도 충분히 다음 경기 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3연전 힘든 경기를 했지만, 특히 오늘 야수와 투수 모두 집중해서 다 같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