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한강노들섬...내달 역대 최대 서울 축제
세종대로 막고 도로 위 그림 그리기
K팝댄스·드론쇼·서커스 페스티벌 등 볼거리 풍성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서울 곳곳에서 ‘2024 서울 페스타′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서울 로드 쇼’다. 광화문광장 동쪽의 세종대로 8개 차로 중 절반인 4개를 막고 ‘도로 위 축제’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2년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한 이후 광장 옆 도로에서까지 축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시민들은 열린 도로 위에서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가로 200m, 세로 10m 크기의 아스팔트 도로가 대형 도화지가 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거리에서 열리는 분필 축제가 유명하다.
오세훈 시장은 “대규모 시민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소에는 걸어 다닐 수 없는 도심 대로 위에 맘껏 상상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민들이 그림을 그려 놓은 도로 위에서는 K팝 댄스와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
주말인 다음 달 4~5일 마포구 노을공원에서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 굽굽 피크닉’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유명 요리사·인플루언서가 구워주는 고기를 맛볼 수 있다. 테이블석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4~5일 한강 노들섬에서는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하나뿐인 서커스 축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공연뿐만 아니라 벨기에, 뉴질랜드 등에서 온 17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6일 밤 잠실한강공원에 가면 드론 1000대가 밤하늘을 비행하며 불빛 공연을 펼치는 ‘한강 드론 라이트 쇼’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드론 불빛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톡 캐릭터도 연출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K팝 스타들이 콘서트를 연다. 서울광장에는 8m 크기의 해치(서울의 마스코트) 인형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서울광장에서는 2일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K드라마·영화의 OST(배경음악)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추리닝이나 ‘태양의 후예’의 군복을 입어볼 수 있는 드레스룸도 설치된다. 4인용 테이블 100개를 설치해 자유롭게 차를 마시거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김태욱 서울페스타 총감독은 “도심 대로와 공원, 광장 등 다양한 곳에서 입체적으로 서울을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필리핀 섬에 첨단무기들...美, 대만 방어 ‘육상항모’ 만든다
- 文과 30분 통화한 트럼프, 아베와 75분 전화하며 ‘北 해법’ 물었다
- 강변북로서 타이어 없이 ‘굴렁쇠 질주’…알고 보니 만취 운전
- 한밤 또 쏟아진 北 ‘오물폭탄’… 서울·경기서 90여 개 발견
- EXID 출신 하니, 10살 연상 의사와 결혼발표 “행복하게 살겠다”
- ‘한일 군사교류 걸림돌’ 초계기 갈등, 5년반 만에 봉합
- 20대 이웃 남성집에 몰래 들어가 알몸으로 음란행위한 남성
- 경찰,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에 구속영장 신청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우즈벡인 검거
- 나스닥 상장 나선 네이버웹툰… 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