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공채 삼성, 직무적성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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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27∼28일 이틀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GSAT는 올해 상반기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계열사에서 진행됐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를 발전시켜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공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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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면접 거쳐 신입사원 선발
GSAT는 올해 상반기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계열사에서 진행됐다. 삼성은 이후 5월 면접, 6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GSAT는 삼성의 ‘열린 채용’ 문화를 가장 잘 반영한 채용 절차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공채는 성별·학력 차별 없이 능력 중심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GSAT도 단편적인 지식보단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구성됐다.
상·하반기에 진행되는 삼성의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에게 사실상 유일하게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당장 실무에 투입 가능한 경력 사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채용 시장에서 직무 경험 기회를 찾는 청년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를 발전시켜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공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엔 3년간 4만명, 2022년엔 5년간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257명에서 지난해 말 12만4804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테슬라(1만4000명) △구글(1만2000명) △도이체방크(3500명) △화이자(500명)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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