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보궐선거 전패…기시다 정권 위기

서영민 2024. 4.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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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위기에 몰렸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시마네 1구에서 패배를 면하고 6월 소득세·주민세 감세 시행 등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9월 자민당 총재 재선 혹은 중의원 조기 해산에 이은 총선거 승리로 장기 집권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선 참패로 구심력을 크게 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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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패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위기에 몰렸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쿄 15구, 혼슈 서부 시마네 1구, 규슈 나가사키 3구 중의원 의원을 뽑는 이날 보선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자민당은 선거구 3곳 중 2곳에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고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자랑해 '보수 왕국'으로 불린 시마네 1구에만 유일하게 후보를 냈으나 패배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시마네 1구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 재무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를 공천했고 입헌민주당은 가메이 아키코 전 의원을 내세웠는데 결과는 입헌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자민당 후보를 누른 가메이 당선인은 "보수 왕국이라고 하는 시마네현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큰 메시지가 돼 기시다 정권에 닿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민당이 '보궐선거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을 기록 중인 기시다 내각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비자금 사건에 대한 자세를 추궁 당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냉엄한 결과가 됐다"며 "향후 정권 운영에 미칠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당내에서는 정권 운영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강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시마네 1구에서 패배를 면하고 6월 소득세·주민세 감세 시행 등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9월 자민당 총재 재선 혹은 중의원 조기 해산에 이은 총선거 승리로 장기 집권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선 참패로 구심력을 크게 잃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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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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