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찔끔 받느니 여기 돈 넣을까”...뭉칫돈 몰리는 ‘이 펀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4. 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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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공모주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뒤이어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832억원), IBK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669억원),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펀드(653억원) 순이었다.

실제로 공모주펀드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1%에 그쳤다.

올해 IPO 기업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꾸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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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내기주 성과 이어지며
공모주펀드에 8400억원 유입
[사진=픽사베이]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공모주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공모주펀드는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가리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새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3659억원 늘어났다.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폭은 8427억원에 달한다.

상품별로 자금 유입이 연초 이후 가장 많았던 공모주펀드는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펀드(998억원)로 집계됐다. 뒤이어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832억원), IBK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669억원),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펀드(653억원) 순이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의 경우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가 약 23.5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다올액티브자산배분형펀드(10.76%), 미래에셋베트남고배당IPO펀드(9.10%), 브이아이코스닥벤처펀드(5.14%) 순이었다.

공모주펀드는 주식형이 아닌 채권혼합형으로 설정된다. 즉 펀드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통상 30% 이내만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따라서 주가 등락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공모주펀드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1%에 그쳤다. 다만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한달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평균 4.12% 손실을 볼 때 공모주펀드 낙폭은 0.08%에 그쳤다.

올해 IPO 기업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꾸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장한 27개 종목이 모두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양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평균 144% 상승률을 보였다”며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는 72%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투자자 관심이 높았던 대형 종목이 입성했거나 입성 예정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모주 관련 투자자금 증가로 경쟁률이 심화한 가운데 운용규모도 늘어나며 펀드 내 공모주 배정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공모주 투자 외에 배당주 투자, 밴드트레이딩, 블록딜, 포스트IPO, 롱숏을 포함해 기존 유통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가한 펀드도 다수 출시됐다.

전문가들은 세부 운용전략에 따른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운용전략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유통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병행해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순수하게 공모주 투자로 운용되는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높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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