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대기업들 우리 동네 가게 달려들더니”…사장님 반응이
KT·LGU+, ‘AI 매장운영’ 묶음상품 강화
SKT 쇼핑 문자 서비스 ‘티딜’, 성장세 지속
성장한계에 부딪힌 통신업계가 탈통신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앞다퉈 강화하는 가운데 ‘소규모 자영업’으로 타깃을 세분화한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T·KT·LG유플러스는 AI기술력과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대상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통신사의 유무선 인프라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성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특히 중소상공인 맞춤형 통신사업은 국내에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어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매장은 통신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소상공인 B2B 사업은 수익성 뿐 아니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우리가게패키지는 예약, 대기, 주문, 결제 등 식당 운영 전반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U+AI전화(9900원) ▲U+AI예약(19800원) ▲U+웨이팅(44000원) ▲U+키오스크(34100원) ▲U+포스(23100원) ▲U+오더(선불형 22000원·후불형 19800원) 등 총 6가지 서비스로 패키지가 구성됐다. 모두 선택 시 월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필요한 서비스만 한 두개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우리가게패키지는 LG유플러스 소상공인 상품 기획자들이 직접 소규모 식당에 근무하며 현장의 니즈를 수집하는 프로젝트인 ‘식당연구소’를 통해 탄생했다. 우리가게패키지에는 매장에서 직접 일해야만 느낄 수 있는 불편과 필요한 기능이 세심하게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 우리가게패키지에 AI 전화, 예약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KT는 기존 소상공인 결합 상품인 ‘사장님 성공팩’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결합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명칭도 ‘으랏차차 패키지’로 변경했다.
으랏차차 패키지는 인터넷, 전화, 모바일, TV, 가게정보알림메시지, 통화매니저(PC) 등 통신상품을 비롯해 CCTV, 카드결제서비스 부가통신망(VAN)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들 중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사용하는 상품이다.
이번 개편으로 이전 구성엔 없던 ‘AI링고전화’와 ‘AI로봇(서빙/방역)’을 추가했다.
AI링고전화는 매장에 걸려오는 문의 전화를 AI가 응대하고 가게 홍보부터 고객 관리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일종의 고객센터 역할을 하며 밤낮, 휴일 구분 없이 실시간 고객응대가 가능하다. AI로봇은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봇으로 서빙과 매장 방역을 돕는다.
이 외 기존부터 존재하던 서비스들은 정확도와 속도 등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테이블오더 서비스인 ‘하이오더’ ▲인터넷이 끊겨도 KT의 무선 데이터 기술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결제안심인터넷’ ▲고객 문의 전화를 자동으로 저장해 단골 관리를 돕는 ‘통화매니저’ 등이다.
티딜은 SKT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과 AI 추천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성향에 맞춘 최적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문자 쇼핑 서비스다.
문자 수신에 동의한 SKT 고객에게 문자로 티딜 고객사(소상공인) 상품을 추천한다. SKT 고객은 문자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추천 받고, 클릭 한 번으로 티딜 쇼핑몰로 이동해 구매할 수 있다. 티딜 쇼핑몰엔 SKT와 협력관계인 소상공인들이 한 데 입점해있다.
티딜은 2020년 론칭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던 때 상생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티딜 거래액은 2020년 서비스 론칭 이후 ▲2021년 894억원 ▲2022년 13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 평균 50~6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입점 업소 수는 2500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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