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협 10곳 중 3곳 적자…상호금융 '비상벨' 울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자산 726조원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떠받쳐온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풀뿌리 금융회사'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전국 단위 신협과 수협 958곳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303곳이 지난해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를 통해 전국 상호금융 단위 조합 2151곳의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352곳의 단위 조합이 적자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국 89개 단위 수협 중 28개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F 부실에 적자 조합 1년새 7배
"정부 고강도 대책 마련해야"
총자산 726조원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떠받쳐온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풀뿌리 금융회사’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전국 단위 신협과 수협 958곳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303곳이 지난해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1년 만에 적자 조합이 7배 폭증했다.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확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를 통해 전국 상호금융 단위 조합 2151곳의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352곳의 단위 조합이 적자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협동조합은 지난해 전국 단위 조합 869곳 중 275곳이 ‘적자 조합’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 조합 수가 1년 새 42개에서 275개로 크게 증가했다. 적자 조합 속출로 작년 신협 전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6% 쪼그라들었다.
단위 수협도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지난해 전국 89개 단위 수협 중 28개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수협 전체 순손실은 591억원에 달했다.
농협과 산림조합도 마찬가지다. 상호금융권에서 덩치가 가장 큰 전국 단위 농협의 작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최대치(3.01%)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 등 단위 조합마다 적자에 허덕이고 부실 채권이 쌓이는 와중에 방만 경영과 허술한 내부통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의 체계적 관리·감독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재원/정의진/서형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떻게 세종대왕을 왜곡하나요"…YG엔터, 결국 사업 접었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중고거래 1300만원 벌었다고 세금? 억울해"
- "요즘 누가 카네이션 사나요"…MZ 대세 어버이날 선물은? [고은이의 스타트업 데이터]
- "5000원이라도 아껴야죠"…판교 고액연봉자들도 '우르르' [현장+]
- 부동산 유튜버 믿고 집 샀다가…'날벼락' [최원철의 미래집]
- "샤넬 아니었어?"…제니 드레스 정체
- 불륜·이혼 루머 돌더니…구준엽·서희원 부부 근황
- 귀여웠던 어린이가…마동석 변천사 공개, 무슨 일 있었길래
- "보육원에 아웃백 쐈다"…훈훈 사연 주인공은
- "진짜 국밥 공짜인가요?"…122만원 찾아준 여고생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