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FOMC 정례회의· 日 보궐선거 따른 내각 후폭풍 주목 [월드콕!]

김선영 기자 2024. 4. 28.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인의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국 빅테크인 애플과 아마존 1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예정이다. FOMC가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ㄴ 가운데,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의 명운이 짙어지는 사우디·이스라엘 수교에 ‘메가딜’이 물꼬를 틀지 여부에 주목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3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확전을 막을 빅딜을 성사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28일 진행된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집권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내놓은 ‘시마네 1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자민당이 해당 지역구를 빼앗기면, 기시다 후미오 내각 붕괴는 물론, 자민당 유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AP뉴시스

◇1콕: FOMC서 파월의 입에 관심 집중…애플·아마존 1분기 실적 발표=미국 중앙은행인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5.5%인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유력하다. 전 세계 금융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말 2024년에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은 6월쯤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의 첫 금리 인하가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FOMC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파월 의장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는다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애플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 아마존, 내달 2일 애플의 1분기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초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테슬라 등의 실적 및 전망 호조에 코스피가 급상승했으나, 이튿날은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IBM의 부진한 가이던스(실적 전망) 제시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널뛰기 장세가 연출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AP뉴시스

◇2콕: 美국무,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메가딜’ 물꼬 트며 가자 휴전 이끌까 = 블링컨 장관이 29일~3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이번 방문이 가자지구 전쟁 이후 멈춰선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래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를 성사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이들 국가의 수교를 통해 중동지역의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이를 자신의 외교적 성과로 부각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해결을 수교 조건의 하나로 내걸었고,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관련 협상의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사우디의 입장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더욱 강경해져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수교 문제는 결국 가자 휴전 협상과도 긴밀히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가자 휴전으로 시간을 벌어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 등을 논의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는 27일 블링컨 장관의 사우디 방문 일정을 발표하며 가자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등과 함께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을 포함해 역내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들"을 의제로 언급했다. 이는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하면 바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교도연합뉴스

◇3콕: 시마네 1구에 쏠린 시선…기시다 사퇴 정국 가나 =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로 6개월째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시다 내각의 운명을 좌우할 보궐선거가 시작됐다. 28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 국회의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 투표가 이날 오전 7시에 시작됐다. 선거 종료는 이날 8시 예정으로 결과는 29일 새벽쯤 확정될 예정이다.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도쿄 15구, 혼슈 서부 시마네 1구, 규슈 나가사키 3구로 모두 자민당 의원이 활동했던 곳이다. 현지 언론은 특히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시마네 1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자민당은 이곳에 재무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를 후보로 냈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가메이 아키코 전 의원을 공천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보궐선거 고시 이후 두 번째로 시마네현을 방문해 "힘든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각오를 다지고 당을 바꿔 나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미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 ‘부전패’를 당한 자민당이 시마네 1구에서도 패할 경우 기시다 총리의 구심력이 더욱 약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기시다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로 평가하면서 전날 기시다 총리와 이즈미 대표가 시마네현에서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