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X 여보세요"…엉뚱한 곳에 치킨 배달한 기사, 되레 욕설

김학진 기자 2024. 4.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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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다른 장소에 가져다 놓고 손님에게 욕설을 퍼부은 배달 기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글쓴이 A 씨는 25일 오후 퇴근 후 배달 플랫폼으로 치킨을 시켰다.

앱을 확인한 A 씨는 '배달 완료'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러 차례 연결 끝에 겨우 전화가 연결됐고, 전화를 받은 남성 B 씨에게 A 씨는 "OOO동에 치킨이 오지 않았다"고 하자 B 씨는 "OOO동으로 이미 배달 완료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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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음식을 다른 장소에 가져다 놓고 손님에게 욕설을 퍼부은 배달 기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배송하고 욕하는 배달 기사 녹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5일 오후 퇴근 후 배달 플랫폼으로 치킨을 시켰다. 하지만 1시간 넘도록 음식은 도착하지 않았다.

앱을 확인한 A 씨는 '배달 완료'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러 차례 연결 끝에 겨우 전화가 연결됐고, 전화를 받은 남성 B 씨에게 A 씨는 "OOO동에 치킨이 오지 않았다"고 하자 B 씨는 "OOO동으로 이미 배달 완료했다"고 답했다.

A 씨는 "배달 온 게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다시 묻자, B 씨는 "문을 열고 확인해 보시라"는 말에 다시 문을 열고 확인했지만, 치킨은 도착해 있지 않았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수화기 너머에선 '다른 동이 아니야?'라는 다른 여성의 음성도 돌렸다.

결국 A 씨는 여성이 희미하게 말한 다른 동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자신이 주문한 치킨을 발견했다.

화가 난 A 씨가 다시 전화를 걸자 B 씨는 "씨X. 여보세요"라며 귀찮다는 식으로 전화를 받았고, 둘 사이엔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전화를 받은 B 씨는 "아까 화낸 거 죄송하다. 제가 배달을 계속하는데 몇동 몇 호인지 정확히 기억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전화를 끊은 A 씨는 "주문을 취소하고, 제대로 본사에 컴플레인을 넣을 생각이다"라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사과했으면 끝났을 일이다", "글쓴이가 화가 날 만한 상황이다", "배달 앱으로 배달하는 분들 잘못 가져다준 거 알면서 귀찮아서 모르쇠 하는 경우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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