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모바일 영상 쇼핑 플랫폼 1위 굳힌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4.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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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모바일 앱 개편 화면 이미지.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를 필두로 영상 쇼핑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영상 쇼핑 플랫폼 시장은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과 달리 가격이나 상품뿐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의 영상 콘텐츠 커머스 1위 사업자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편부터 라이브 방송(라방) 편성 확대, 관련 조직 확충까지 전방위적 탈바꿈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 라이브부터 TV라이브, 모바일 앱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세일즈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2.0'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유튜브, 숏츠까지 모바일 라이브 전략을 강화해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 앱을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모바일 라이브 편성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 라이브 조직 규모도 대폭 확대하는 등 시장 선도를 위한 채비도 갖춘다.

먼저 영상 전문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아이덴티티를 확대하고자 지난 15일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모바일 앱 개편은 지난 2021년 모바일과 TV를 통합한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출범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앱 개편은 소비자 활동 이력(구매·검색·클릭)을 분석해 관심사를 추출하고 패션, 명품, 뷰티, 리빙 등 취향에 맞는 상품과 영상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소비자의 목적에 따라 구매 동선을 최적화해 쇼핑 편의를 제고하고 앱 구매 전환율과 활성 회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만큼 모바일 앱 메인 화면부터 기존의 이미지 배너 대신 숏츠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트렌디한 상품과 혜택을 최상단 숏츠를 통해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의 얼굴부터 바꿨다.

여기에 '이번주 핫 숏츠' 등 소비자 취향과 관심 카테고리에 맞는 숏츠를 한 대 모아놓아 스타일링 노하우, 살림 꿀팁, 먹방 영상 등을 무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자체가, 개인마다 다른 숏츠가 펼쳐지는 '취향 영상 컬렉션'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CJ온스타일은 앱 개편을 시작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다양한 소비 경험이 있는 3040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앱 개편을 기점으로 올해 모바일 라방 프로그램 편성도 전년보다 70% 이상 대폭 늘린다. 지난 2021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 채널 '라이브쇼'를 신설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의 방송 편성이다. 하드웨어(모바일 앱) 개편과 동시에 소프트웨어(라방 콘텐츠)까지 대폭 늘리는 행보다.

지난 18일 업계 최초로 진행한 '로보락S8 MaxV Ultra' 방송은 1시간 동안 142만명이 접속하며 70억원 넘는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매분 1억2000만원씩 판매된 셈이다. 최근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에서 론칭한 '전자전능'도 첫 방송부터 동시 접속 50만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또 프리미엄 호텔 전문 라방 '럭셔리체크인'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을 판매하며 모바일 라방으로만 5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차별화된 모바일 라방 콘텐츠 덕분에 최근 CJ온스타일 라방 방송 알림 신청 건수는 108만건을 넘겼다. CJ온스타일 라방을 시청하는 강력한 팬덤이 형성됐다는 방증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국한 모바일 라이브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을 통해 외부 트래픽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이달에는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에피소드'와 합작해 신규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도 론칭했다. 2년 내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가 유튜브 채널을 2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유튜브 등 외부 채널과 자체 앱을 통한 모바일 라이브 이원화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개인화 상품 큐레이션(추천) 기반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 담당 산하 조직도 대폭 확대한다. 담당 조직 산하에 기획팀과 제작팀만 있었으나, 최근 모바일 라이브 전략팀과 편성팀, 마케팅팀, 신규채널기획팀까지 기능을 세분화했다. 조직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모바일 라이브에 특화된 전문MD와 PD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3년 만의 앱 개편을 통해 AI 초개인화 쇼핑 영상 추천과 숏츠 무한 시청 등 영상 쇼핑 플랫폼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며 "CJ온스타일은 영상 콘텐츠 커머스 글로벌 넘버원 사업자로서, TV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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