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떫은감협회, 우리나라 자생품종 '떫은감'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4.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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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떫은감자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는 한국떫은감협회에서는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 사업, 수출 촉진 등 떫은감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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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가격 안정적 공급 노력

농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자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곶감, 감말랭이, 홍시 등 가공을 거쳐 1년 내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자생품종 '떫은감'도 예외는 아니다. 상주 지역 떫은감의 55%를 출하하는 상주원예농협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각종 기상재해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20~30%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를 걱정한 정부가 다양한 할인 지원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다 중장기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의 가격 형성은 다른 산업과는 구조가 매우 다르며, 향후 기후변화 요인을 고려했을 때 가격 급등락이 올 한 해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농산물의 생산·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당사자가 자발적 또는 의무적으로 목적기금을 조성해 운영할 수 있도록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자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이 스스로 거출금을 조성하면 정부에서 이에 매칭 지원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떫은감자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는 한국떫은감협회에서는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 사업, 수출 촉진 등 떫은감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 역시 당장 올해 생산되는 햇과일의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생산과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인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마련해 지원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러한 대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농업인의 자조금 단체인 한국떫은감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협회는 떫은감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 광고, 옥외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진행, 인플루언서를 통한 카드뉴스 및 동영상 제작과 업로드,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세대에게 떫은감의 맛과 건강, 건강기능성 등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한우 한국떫은감협회 회장은 "올해와 같이 생산량이 급감하지 않도록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사전 예방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가들의 자조적 의사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반대로 생산 과잉인 경우에는 자조금을 활용해 품위저하품 출하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특산품 위주 출하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유도하는 한편, 자연재해 등에 따른 저등품 원물 곶감 등 가공용 수매 지원, 원물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공에 필요한 물류비 및 선별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농업인 자조조직인 자조금단체의 정부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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