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마지막 선물'…에버랜드 비수기 손실 확 줄었다

김경태 2024. 4. 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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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기 전 '송별객'이 몰리면서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전형적 비수기인 1분기(1∼3월) 손실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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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푸바오, 4월 초 중국 이동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사진=연합뉴스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기 전 '송별객'이 몰리면서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전형적 비수기인 1분기(1∼3월) 손실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은 올해 1분기 126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물산 레저 부문에서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포함)가 차지하는 사업 비중은 매출액 기준 60%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저 부문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제약된 1분기 기준 2020년 740억 원까지 뚝 떨어졌다가 2021년 770억 원, 2022년 870억 원, 2023년 1240억 원에 이어 올해 1260억 원으로 꾸준히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입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이 크게 늘고 기념품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동반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손실률은 8.7%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1분기 영업손실률이 2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손실을 크게 줄인 것입니다.

이러한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률 하락에는 테마파크 에버랜드 입장객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 에버랜드 입장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났는데, 이런 정도의 신장 폭이 나타난 것은 드문 현상"이라며 "푸바오를 보기 위한 관람객의 증가 영향이 분명히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중국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위로를 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 측은 푸바오의 일반 관람이 3월 초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 증가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푸바오가 일으킨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 관한 관심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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