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송금으로 사업영역 확장…성장 규모·충성고객 잡는다

정다은 2024. 4.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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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핀테크사들이 기업송금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해외송금 핀테크사들의 기업송금 사업은 규모의 성장과 충성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송금핀테크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기업송금 서비스를 론칭하며 매출과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무역과 크로스보더 결제·정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 세계 기업으로 신규 파트너들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충성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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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뱅크

해외송금 핀테크사들이 기업송금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 한정됐던 서비스를 기업간거래(B2B)로 확대, 양적 성장과 충성고객 확보를 노린다.

28일 해외송금 핀테크업체 유트랜스퍼는 기업송금 고객사를 누적 1000개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업 송금 출시 2년여만에 SM엔터테인먼트, 위버스 등 엔터 시장과 여행사, 무역기업,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고객사 중 60% 이상이 지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유트랜스퍼는 최소 5분에서 평균 30분 내에 국가별 송금이 가능하다. 현지 네트워크와 대량 정산의 빠른 처리 능력을 확보해 사업자 이용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개인간 송금뿐 아니라 기업송금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0% 이상 늘었다.

해외송금 핀테크사들의 기업송금 사업은 규모의 성장과 충성고객 확보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서비스다. 개인 송금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고객들은 계속해서 계약 관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고정적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핀테크사들은 현지 네트워크와 별도 망을 활용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해 기업 비용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모바일과 웹을 활용한 빠른 정산으로 사용자 편의성도 확보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키워온 핀테크사들도 기업 송금 파이를 넓히고 있다. 한패스는 직구와 역직구 등 글로벌 이커머스 결제·정산으로 커지는 기업송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PG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대금을 주고받는 수출입 기업이 외환거래에서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알리페이와 제휴하며 업계 유일 중국 시장에 알리페이 활용 송금·정산 거래를 개시했다. 37개국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속 고객사와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센트비는 기업해외송금 '센트비즈' 고객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4배 이상 고객사가 늘어난데 이어 현재 8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중소기업, 영세기업, 1인셀러부터 대기업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갖췄다.

센트비즈는 물적, 인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외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인고객 전용 고객서비스(CS)팀을 운영하는 등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확대를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송금핀테크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기업송금 서비스를 론칭하며 매출과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무역과 크로스보더 결제·정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 세계 기업으로 신규 파트너들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충성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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