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친한 후배 →적장...박동혁 감독 "염 감독 된 뒤에는 연락 안 했죠"

신동훈 기자 2024. 4. 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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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올해가 제일 쉽지 않다."

경남FC는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박동혁 감독 체제로 시작한 경남은 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승리한 후 내내 승리가 없었다(코리아컵 제외). 3연패를 당하다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염기훈 감독과 선수 생활도 같이 했고 친한 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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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친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올해가 제일 쉽지 않다."

경남FC는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경남은 승점 8(2승 2무 3패)로 9위에 올라있다.

경남은 김민준, 이민기,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 이준재, 정현철, 송홍민, 박민서, 조상준, 원기종이 선발 출전한다. 안호진, 박원재, 이찬욱, 도동현, 김형원, 아라불리, 윤주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경남은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났다. 박동혁 감독 체제로 시작한 경남은 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승리한 후 내내 승리가 없었다(코리아컵 제외). 3연패를 당하다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위기의 박동혁호는 지난 서울 이랜드전에서 2-1로 승리를 하면서 오랜만에 리그에서 승점 3을 따냈다. 서울 이랜드전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경남이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감독은 "고참 선수들하고 나가서 식사를 하고 이런 모습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려고 한다. 4경기에서 지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전략, 전술을 떠나 꼭 이겼으면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동혁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기종이 입대 전날에도 경기를 뛴다.

원기종에게 마지막까지 해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답을 줬다. 벌써 가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느낀다. 아쉽다. 오늘이 입대 전 마지막 경기인데 홈 마지막 경기인데 박수를 받은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겼으면 한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수원을 상대로 준비를 하며 어떤 걸 주문했나.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K리그2에서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가졌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고 본다. 우리도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실점을 안하고 먼저 득점을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수원에 같이 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장단점을 잘 알고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기대가 된다.

-4월에 공식전 무패인데

초반보다 자신감이나 하고자 하는 것들이 분명히 좋아졌다. 더 발휘가 되어야 한다고 느낀다. 그러면 더 좋아질 것이다. 오늘 이겨야 자신감도 더 얻고 여유롭게 될 거라 선수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했다. 훈련장에서 화도 많이 냈다.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이젠 잘 준비가 됐을 거라고 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염기훈 감독과 선수 생활도 같이 했고 친한 걸로 안다.

서로 연락하고 지내고 원래도 정말 친했다. 감독이 되고 나서는 1번도 한 적 없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고 성품도 좋으니 좋은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래서 더 잘 따르고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염기훈 감독보다는 경험이 있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를 낼 때 경험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잘 조율하고 교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본다. 그게 내 역할이다.

경기 전 만나 "얼굴 좋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제 두 시가 되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고 전쟁을 이끄는 감독이 된다. 올 시즌 K리그2에 친한 감독들이 많아 여러모로 쉽지 않다. 올해가 제일 힘들다.

-이강희가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을 하고 돌아오는데.

이강희가 먼저 전화했다. 장난으로 "경기 준비해라"라고 했다. 농담을 하면서 더 편안하게 쉬기를 바랬다. 선수들에게 그런 경험이 쌓이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아픔이 있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된다. 이강희도 자기도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 이강희를 비롯한 선수들을 보면 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결과가 나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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