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맡아 개혁해달라"는 요청에… 홍준표 "No"

김지현 기자 2024. 4.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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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를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대구 FC 구단주)에게 일부 지지자들이 축구협회장을 맡아 한국 축구 개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28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는 "예전에 태권도협회장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홍 시장의 이러한 비판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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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를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대구 FC 구단주)에게 일부 지지자들이 축구협회장을 맡아 한국 축구 개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자신과 축구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28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는 "예전에 태권도협회장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해서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라며 "축구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2008년 6월 11일부터 2013년 2월 4일까지 제24대, 25대 태권도 협회장을 맡았다.

앞선 27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할 건가"라며 "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도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니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염불에는 생각 없고 잿밥만 쳐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 너희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 갈 사람 많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그 전날에도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동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며 축구협회를 저격했었다.

이어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려온다고 부산떠니"라며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러한 비판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데 따른 것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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