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이별이 준 선물... 비수기 에버랜드 '웃음꽃'

김희원 2024. 4. 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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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큰 사랑을 받다 이달 초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고향에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1∼3월 푸바오 송별객이 몰리면서 삼성물산 레저부문은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올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은 올해 1분기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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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큰 사랑을 받다 이달 초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고향에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1∼3월 푸바오 송별객이 몰리면서 삼성물산 레저부문은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은 올해 1분기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레저 부문에서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포함)의 사업 비중은 매출액 기준 60%가량이다.

레저 부문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제약된 1분기 기준 2020년 740억원까지 뚝 떨어졌다가 2021년 770억원, 2022년 870억원, 2023년 1240억원에 이어 올해 1260억원으로 꾸준히 회복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이 크게 늘고 기념품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동반 증가하면서 손실이 과거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올해 1분기 영업손실률은 8.7%로 통상 20% 안팎인 역대 1분기 영업손실률보다 크게 줄었다.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률 하락에는 테마파크 에버랜드 입장객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 에버랜드 입장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났는데, 이런 정도의 신장 폭이 나타난 것은 드문 현상”이라며 “푸바오를 보기 위한 관람객의 증가 영향이 분명히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바오를 향한 관심은 이제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푸바오 관람이 끝난 3월 초 이후에도 관람객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7일 몸무게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지난 1월 4일 일반 공개돼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일반 공개 후 100일 만에 약 60만명의 팬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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