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감독 “손가락 까닥해 나를 대체한다고?...진짜 터미네이터는 못넘어”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4. 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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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배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메론 감독과의 인터뷰 이후 'AI가 언젠가 영화감독이 될 수는 있지만 아놀드 슈월츠제너거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카메론 감독은 "기계가 그럴 듯한 연기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배우가 자신과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특별한 순간을 창작할 순 없다"며 "AI가 이미지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감정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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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감독
“기계가 그럴듯한 연기 보여줘도
인생서 우러난 감정은 줄 수 없어”
세계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배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메론 감독과의 인터뷰 이후 ‘AI가 언젠가 영화감독이 될 수는 있지만 아놀드 슈월츠제너거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히트작 ‘아바타’ 시리즈의 3편을 촬영하고 있는 카메론 감독은 뉴질랜드에서 FT와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것을 만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아바타 3편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10위에 드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바보 같지만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바타 속편 ‘물의 길’은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22년 개봉했으며, 전세계적으로 15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그는 가장 영감을 받은 캐스팅 결정 중 하나로 1984년 개봉했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사이보그역을 맡은 아놀드 슈월츠제네거를 꼽았다.

카메론 감독은 “기계가 그럴 듯한 연기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배우가 자신과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특별한 순간을 창작할 순 없다”며 “AI가 이미지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감정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FT는 “카메론 감독은 영화제작에 있어 AI의 역할에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연기를 할 수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실제 카메론 감독은 AI 기술이 영화제작에 작업 일부를 제거하고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발언하며 긍정적인 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모두가 손가락을 까닥해 멋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능에 열광하지만, 그것으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며 “이 기술은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은 그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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