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봄기운 가득한 ‘시민 화합의 장’ 성료

송상호 기자 2024. 4.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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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트럭 메인공연·각종 체험 부스·지역 상인 장터 등 ‘다채’
27일 오후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천에서 열린 '2024 신갈오거리 거리축제'에서 아트트럭 메인 무대에 오른 가수 에일리가 열창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신갈오거리 거리축제’가 지난 27일 성료하면서 봄 기운을 만끽하는 시민들의 주말을 책임졌다.

축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갈오거리 신갈로58번길과 신갈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다. 주거‧생활‧상권 등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신갈오거리 일대에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먼저 신갈동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등으로 접어 드는 거리에선 시민참여부스, 버스킹 공연과 지역 장터 등이 펼쳐졌다. 지역 상인·신갈동 부녀회·주민자치센터 회원 등이 한데 모여 마련한 장터와 주민자치회·주민협의체 시민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그림 등 작품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컬러링 페이퍼, 사자탈 놀이 등 각종 문화예술 체험 부스 등이 진행됐다.

건너편 신갈천 일대도 수준급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 지역 청년 상인들이 합심해 마련한 청년플리마켓, 가죽·조각보 등 공예 체험 부스, 조아용스토어, 아토양조장,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가 펼쳐졌다.

27일 오후 용인특례시 신갈천에서 열린 '2024 신갈오거리 거리축제'에서 아트트럭 메인 무대에 오른 노민수집시프로젝트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홍기웅기자

특히 용인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책임지는 이동형 무대 차량 ‘아트트럭’에서 펼쳐진 메인 무대는 이날 축제의 백미였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덕분에 물들어가는 봄밤 신갈천 일대와 갈천교, 갈천로 등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가득했다.

행사는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이어 개회식과 축하무대 등으로 진행됐다. 메인 무대에선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로 활동 중인 밴드 노민수집시프로젝트, 가수 김필·에일리가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 집시재즈를 선보이는 노민수 집시프로젝트는 프랑스 샹송, 영화 ‘라라랜드’ OST 등을 소화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가수 김필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봄 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다시 사랑한다면’, ‘어떤 날은’ 등을 불렀다. 가수 에일리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안무 등을 곁들인 무대로 시민들과 함께했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찾은 신갈동 주민 강석원씨(가명·26)는 “신갈천 일대 해가 뉘엿뉘엿 지는 분위기도 낭만적인데다 봄바람 부는 곳에서 다채로운 공연도 열려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쌓기에 너무 좋았다”며 “이번 축제가 하루 동안만 열려 아쉬운데, 다음에 또 열린다면 며칠 간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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