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美 반도체 주도했던 인텔 가치, 엔비디아 16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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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미국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의 시장 가치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16분의 1 수준까지 추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인텔 시가총액은 1357억달러(약 187조원)를 기록했다.
시총 순위 3위인 엔비디아의 몸집은 무려 2조1930억달러에 달한다.
인텔의 현재 시총은 2920억달러에 달했던 2020년 1월의 시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2700억 달러대였던 2000년대 초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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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 때 미국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의 시장 가치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16분의 1 수준까지 추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인텔 시가총액은 1357억달러(약 187조원)를 기록했다.
전날 주가가 9.2% 급락하면서 몸집도 더 쪼그라들었다. 25일에 발표한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고, 2분기 가이던스(실적 예상치)도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 시총 순위는 80위권이다. 시총 순위 3위인 엔비디아의 몸집은 무려 2조1930억달러에 달한다.
인텔의 현재 시총은 2920억달러에 달했던 2020년 1월의 시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2700억 달러대였던 2000년대 초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는 31.88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S&P500 지수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지 않은 종목이 됐다.
당초 컴퓨터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해 온 인텔은 PC 보급 확대와 함께 1980∼1990년대 실리콘밸리의 거물이 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뉴욕 증시에서 시총 순위는 한자리였다.
그러나 더 작고 더 빠른 칩을 제조하는 경쟁에서 삼성이나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 TSMC에 따라잡혔고, 수년 전부터 CPU를 대신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목받으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CNBC 방송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치 있는 칩 회사였던 인텔이 최근 몇 년간 일련의 헛발질(misstep)로 수많은 라이벌에게 추월당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인텔이 2007년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모바일 칩 붐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개발할 때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전 인텔 CEO 폴 오텔리니를 찾아갔지만, 딜은 성사되지 않으면서 인텔로서는 기회를 놓쳤다.
5년 만에 애플은 수억 개의 아이폰을 출하하기 시작했고, 2010년 안드로이드폰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PC 출하량을 넘어섰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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