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티에 다이아 귀걸이가 1만9000원? 1000분의1 가격에 구매한 멕시코 남성

박동미 기자 2024. 4. 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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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브랜드 카르티에의 귀걸이를 정가의 1000분의 1 가격에 구입한 고객이 있어 소동이 일었다.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외과 레지던트인 로헬리오 비야레알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카르티에 귀걸이를 공식 판매가의 1000분의 1 가격에 구입했다.

비야레알은 잘못 적힌 가격을 보고 서둘러 두 세트를 구매했는데, 이후 카르티에에서 환불을 요청하며 위로의 선물 등을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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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헬리오 비야레알이 올린 카르티에 귀걸이 상자. 비야레알 엑스 캡쳐.

프랑스 유명 브랜드 카르티에의 귀걸이를 정가의 1000분의 1 가격에 구입한 고객이 있어 소동이 일었다.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외과 레지던트인 로헬리오 비야레알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카르티에 귀걸이를 공식 판매가의 1000분의 1 가격에 구입했다. 그가 귀걸이를 구매할 당시 해당 제품은 카르티에 홈페이지에 237페소(약 1만9000원)로 표시돼 있었으나, 나중에 그보다 1000배 비싼 23만7000페소(약 1900만원)로 정정됐다.

비야레알은 잘못 적힌 가격을 보고 서둘러 두 세트를 구매했는데, 이후 카르티에에서 환불을 요청하며 위로의 선물 등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이를 거절하며 규정대로 처리할 것을 요청했고, 결국 제품을 받았다.

비야레알은 제품 구매 후 일주일이 지나 카르티에 측으로부터 "홈페이지 가격 표시 오류인 만큼 주문 취소를 해 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이에 응하지 않자 카르티에 측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환불 위로 선물로 카르티에 샴페인 1병 및 카르티에 가죽 제품 1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도 제안했다. 비야레알은 "카르티에 웹사이트에서 구매와 관련한 분쟁 발생 시 관련 기관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사은품을 받는 대신 규정대로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결국 카르티에 측은 비야레알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다.

비야레알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귀걸이 포장 상자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NYT는 그가 "귀걸이를 어머니에게 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레알의 ‘끈기’를 응원하는 반응과 함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악용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야권 대선 예비후보였던 릴리 테예스 상원 의원은 SNS에 "업체 측의 명백한 실수를 이용해 귀걸이를 집어 드는 행위는 박수받을 일이 아니며 구매자의 윤리 의식 부족을 반영한다. 명예로운 정신은 세상의 모든 금보다 더 가치 있다"고 꼬집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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