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떠날 때까지 ‘행복주는 보물(福寶)’…푸바오 없었으면 에버랜드 더 큰일날 뻔, 왜? [투자360]

2024. 4. 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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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움)가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레저 부문 비수기 손실까지 줄이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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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레저부문 1분기 최대 매출에 영업손실도 감소
1분기 에버랜드 입장객 전년보다 20%↑…“동생 루이·후이 인기로 이어져”
지난 24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SNS 웨이보에 올린 '푸바오'의 3번째 영상일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움)가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레저 부문 비수기 손실까지 줄이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몰린 ‘송별객’ 덕분에 1분기(1~3월) 매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은 올해 1분기 12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레저 부문에서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포함)의 사업 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60%가량으로 알려졌다.

송영관 사육사가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싣고 떠나는 무진동 특수 차량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연합]

레저 부문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제약된 1분기 기준 2020년 740억원까지 뚝 떨어졌다가 2021년 770억원, 2022년 870억원, 2023년 1240억원에 이어 올해 1260억원으로 꾸준히 회복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인 1∼2월이 낀 1분기는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이 줄어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적어도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사업을 벌이는 기간이다.

레저 부문은 통상 1분기에는 손실을 보고 나머지 기간 이익을 내 연간 전체로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이 크게 늘고 기념품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동반 증가하면서 손실을 과거 1분기보다 크게 줄였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률은 8.7%로 통상 20% 안팎인 역대 1분기 영업손실률보다 크게 낮았다.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률 하락에는 테마파크 에버랜드 입장객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분기 에버랜드 입장객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났는데, 이런 정도의 신장 폭이 나타난 것은 드문 현상”이라며 “푸바오를 보기 위한 관람객의 증가 영향이 분명히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중국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삼성물산 측은 푸바오의 일반 관람이 3월 초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 증가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푸바오가 일으킨 에버랜드 판다 가족에 관한 관심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 판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의 동생들이다. 작년 7월 7일 몸무게 180g, 140g으로 태어나 ‘폭풍 성장’ 중인 쌍둥이는 지난 1월 4일 일반 공개돼 언니 푸바오를 이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일반 공개 후 100일 만에 약 60만명의 팬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 종가까지 16.68%(12만9500→15만1100원) 상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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