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발 “2번 이혼 후 무속인 아내 만나 3번째 결혼”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4. 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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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이원발이 세 번째 결혼한 아내가 무속인이라 고백했다.

4월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 왜 나는 찬밥 취급해?’ 속풀이가 펼쳐졌다.

배우 이원발은 “두 번의 이혼 끝에 무속인 아내를 만났다?”는 제목으로 속풀이 하며 “1982년도 KBS 공채 탤런트 9기로 입사했다. 대하드라마를 많이 했다. 장군 역할을 많이 했다. 열심히 살았고 바쁘게 살았지만 삶을 돌아보면 아름답지 않았다. 2번 이혼하고 세 번째 결혼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원발은 “첫 번째 결혼이 연극할 때 30대 초반이었는데 연극하는 선배 처제를 소개받았다. 부산 여자였다. 소개받아 결혼해 아들 낳고 잘 살았다. 우리 집이 형편이 어려웠다. 장손이다 보니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했다. 누나가 딸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봤다. 시부모에 조카까지 있어 복잡했다.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다”고 첫 번째 결혼과 갈등을 말했다.

이원발은 “원만할 리가 없다. 조카딸을 문제 삼았다. 내가 왜 봐야 하냐. 그렇게 싸우게 되고 이웃에게 시부모 험담하는 게 들려오고 그래서 결국 분가해서 살았다. 따로 떨어져 살아도 부모니까 찾아갔다 오면 문제가 생겼다. 자꾸 다툼이 되니 스트레스가 많았다. 아들이 있으니까 이혼이 쉽지 않았다. 결국 이혼을 하고 몇 년 혼자 살았다”고 첫 번째 이혼을 털어놨다.

이원발은 “우리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다니던 절 보살님이 아들 짝으로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했던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겠냐고. 우리 어머니가 좋아했다니까 만났다. 인연이 돼 결혼까지 갔다. 딸이 생기는 바람에 빨리 결혼했다. 행복하게 살았다. 그 때가 결혼생활 중에 절정이었던 것 같다”고 두 번째 결혼 과정도 말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도 순탄치 않았다. 이원발은 “문제가 발생한 게 어느 날 아들 친모에게 전화가 왔다. 재혼해야 하니까 아들을 데려가라고. 사전에 아들이 있는 건 이야기해서 자연스럽게 오게 됐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다. 문제가 생긴 게 친모가 간섭을 했다. 와이프가 신경이 쓰이니까 아들을 좋게 볼 리가 없다. 그런 갈등이었다”고 두 번째 결혼 갈등도 고백했다.

이원발은 “생각 끝에 그러면 그렇게 못 보겠으면 가족 분리를 해보자. 저는 아들 데리고 살고 딸은 엄마가 데리고 살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가면 소 닭 보듯 하고. 딸은 아예 집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얼마나 참담하냐. 몇 년 딸 얼굴도 못 보고 살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서류 정리하고 이혼 절차를 밟았다”며 두 번째 이혼도 말했다.

두 번째 이혼한 이원발은 산을 콘텐츠로 하는 너튜브를 시작했고 “한 번은 동네 식당 아주머니가 너튜브를 봤다고. 타로점을 보는 친구가 있는데 소개해주면 안 되겠냐. 30분을 보는데 30분 동안 한 번도 시선을 뺏기지 못했다. 과거 지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내니 신기했다. 깜짝 놀랐다”며 세 번째 아내와 첫 만남도 말했다.

서유리가 “예뻤냐”고 묻자 이원발은 “예뻤다”며 “중요한 건 타로점을 보러 갔는데 타로점이 아닌 것 같은 거다. 이상하다, 신점 아니냐고. 웃으면서 신점이라고. 그래서 무당인 걸 알았다. 점을 보고 나오면서 식사 한 번 하자고 먼저 제안하더라. 내심 좋았다. 그런 상황에서 만나니까 급속도로 발전해서 바로 살림을 합쳤다”고 세 번째 결혼도 밝혔다.

이원발은 “(아내가) 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었다. 제 아들을 아들처럼 잘해주고. 신을 모시는 사람들은 기도를 많이 한다. 산을 좋아하니까 맞고. 상당히 재미있게 알콩달콩 살고 있다”며 무속인 아내를 만난지 2년 됐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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