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 1년새 33배 증가… "예방접종·손씻기 필수"

염윤경 기자 2024. 4. 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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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364명으로 집계됐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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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환자가 전년 동기대비 33% 급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3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명) 대비 33.2배 많은 수준이다. 최근 10년 동안 최다 발생이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49.9%)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된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도 지난달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생후 2개월·4개월·6개월)이 중요하다다.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추가 접종(5~6차)을 해야 한다.

사전 예방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강조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아울러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라며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행 지역 중심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등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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