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여야 새 원내사령탑 선출...'찐명·찐윤'만 남나

박광렬 2024. 4.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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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개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새 원내사령탑 선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심'을 앞세운 박찬대 의원이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국민의힘 역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 야당 새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일부 주자가 원내사령탑 후보군으로 선회했지만, 최종 등록은 박찬대 의원이 유일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수석대변인, 여기에 이재명 대표 체제 최고위원을 지낸 '친명 중의 친명'으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몫 국회의장 역시 '명심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일 총선 민심을 고리로 한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번 당선자들은 21대 국회와는 다르게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민생 과제와 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해 있는 상황입니다.]

여당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때 두 자릿수 가까이 거론되던 후보군은 양자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영남권 4선으로 계파색이 옅단 평가를 받는 김도읍 의원이 고심하는 사이 '찐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주요 쟁점법안에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면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용산과 호흡이 맞는 원내사령탑으로 거야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한단 논리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25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거대 야당에) 맞상대할 수 있는 역량이 첫째로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결국 여당은 정부와 함께 소통하면서 그걸 대응해야 합니다.]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은 당 대표 비윤, 원내대표 친윤 '역할 분담론'으로 반박합니다.

당사자들 모두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비윤계' 당권 주자 나경원 당선인도 친윤 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과 회복이다,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도 또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친윤 그룹에서) 연판장을 돌린 분, 뭐 연판장에 서명 안 한 사람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 같은 기류에 총선에서의 '정권 심판론' 민심을 거슬러선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2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대통령실에) 예스, 예스만 하면 안 돼요. 때로는 노라고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원내대표가 이번에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철규 의원이 거기에 합당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야 협상장에 '친윤 대 친명'의 조합으론 원 구성이나 상임위원장 배분, 그리고 주요 쟁점 법안 처리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선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개원식이 48일이나 늦어졌습니다.

22대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는 진통이 더 극심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제기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기내경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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