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니 좋더라” KIA 나스타가 드디어 돌아온다…함평에서 방망이 불 붙였다, KT·한화 ‘딱 기다려’[MD잠실]

잠실=김진성 기자 2024. 4. 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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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경기. 기아 나성범이 4회초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동영상 보니 좋더라.”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5)이 마침내 실전에 돌입했다. 3월17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40일만이다. 그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본격적으로 타격 및 수비, 주루 훈련에 돌입했다.

2024년 3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기아-두산의경기. 기아 나성범이 4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 나성범은 이날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각각 기록했다.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다.

KIA 타선은 나성범 없어도 리그 최강이다. 작년 가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만큼,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을 무리하게 빨리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나성범이 다시 부상하는 게 KIA로선 가장 큰 데미지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성범이 동영상을 보니 좋더라.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복귀 시점을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KIA는 30일부터 KT, 한화 이글스와 홈 6연전을 갖는다. 나성범은 빠르면 30일 경기서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30일에 KT가 웨스 벤자민(좌완)이 나올 것 같아서 조금 더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내달 1일 광주 KT전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퓨처스리그 실전을 많이 치르게 할 마음이 없었다.

어차피 복귀하면 당장 수비를 무리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 1군에서 기용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1군에 올려도 어느 정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엔 지명타자나 대타로 활용할 것이다. 외야 수비, 러닝 훈련도 하고 있는데 괜찮으면 수비도 내보낼 것이다. 몸은 다 올라왔다”라고 했다.

이미 최고참 최형우가 최근 수비훈련량을 늘렸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과 최형우가 지명타자와 수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최형우에게 해당 의견을 전달했고, 최형우도 팀을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화답한 상태다.

2024년 3월 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KIA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 제 11대 감독 이범호 감독 취임식' 이후 나성범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갈 길 바쁜 하위권의 KT와 한화가 운이 나쁠 수도 있게 됐다. 나성범이 돌아오면 4번 나성범-6번 최형우 체제가 탄생할 수도 있고, 김도영을 2번 타순에 올려 나성범을 3번 타순에 기용할 계획도 있다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 나성범이 돌아오면 KIA 타선에는 무조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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