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청정 강원의 맛”…홍천 ‘산나물 축제장’ 북적
[앵커]
강원도 홍천에선 취나물, 명이나물같은 제철 산나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산나물 축제의 봄날 표정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산자락에 연녹색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딱 이맘때가 제철인 '취나물'에. 보릿고개를 넘겨줬다는 '명이나물'.
다 자란 산나물에서 막 나온 고운 순까지, 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봄의 생기를 놓칠까 나물 따는 농민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이렇게 수확한 온갖 산나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나같이 푸릇푸릇, 보기에도 싱그럽습니다.
[서경미/강원도 홍천군 동면 : "겨울의 정기를 품고 봄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되게 많거든요. 봄나물 자체에. 그래서 봄에는 꼭 봄나물을 드셔야 된다고 하셔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세요."]
특히, 깊은 산골짜기에서만 나온다는 '병풍취'는 장터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김미숙/강원도 홍천군 내면 : "산 밑에 있어서 새벽에 좀 따왔는데 워낙 귀하고 여기 다 돌아보시고 없다 보니까 보자마자 다 가져가셔서 판매가 끝났어요."]
축제장에선 상춘객들이 낯선 산나물과 직접 만나는 체험 행사가 한창입니다.
[김여진/서울 구로동 : "새벽에 6시에 출발했어요. 마트나 동네 시장 같은 데보다는 훨씬 더 향이 진하고 훨씬 더 나은 것 같아요."]
명이나물 핫도그, 곰취찐빵, 산나물 김밥.
산나물 요리는 오감을 자극합니다.
[장영주/홍천문화재단 상임이사 : "농가 수입이 굉장히 좋고요. 직거래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청정 강원의 봄 내음이 가득한 '홍천 산나물 축제'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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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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