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석형, 엉뚱한 재미
배우 이석형이 ‘수사반장 1958’에서 독특한 웃음 포인트를 선사하며 재미를 더했다.
지난주에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주)바른손스튜디오)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흥미로운 연출, 쫄깃한 스토리 전개까지 삼박자를 조화롭게 이뤄 작품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극 중 판검사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정국진 역을 맡은 이석형. 지난 1회에 국진은 하숙집에 새로 들어온 영한(이제훈 분)과 낯가리는 듯 슬쩍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영한의 직업이 형사라는 걸 들은 국진은 조용히 영한에게 다가가 나중에 총 한번 구경시켜 달라는 뜬금없는 부탁을 했다. 이석형은 엉뚱한 국진의 매력을 살려 초반부터 극의 활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알겠다는 영한의 대답에 기분 좋아진 국진이 작은 소리로 만세를 속삭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피식하게 하기도.
3회 방송에서는 국진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고대하던 영한의 총을 구경하게 된 것. 영한이 일행들과 수사 관련 회의를 나누는 동안 빈 총을 한참 만지작거리던 국진은 “저 진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여 잡은 범인들 올바로 처벌하는 훌륭한 판검사가 되겠습니다”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국진의 말은 금세 무시당하고 제각기 할 일을 하는 모습이 전파에 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석형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부지게 필모를 쌓아 올리고 있는 배우다. 영화, 드라마 구분 없이 출연 작품마다 신선한 매력과 연기를 200% 보여준 바. 특히 직전 출연작인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정발산 역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열연을 펼쳐 극의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이렇듯 시선을 끄는 열연을 통해 차근히 성장하고 있는 배우 이석형이 ‘수사반장 1958’ 남은 회차 동안 얼마나 큰 즐거움을 선사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형이 출연 중인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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