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기내서 심정지 환자 발견…CPR로 살린 교도관 [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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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40대 교정 공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교정본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포항교도소 서칠교(42) 교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심정지 상태인 A(60대)씨를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했다.
서 교위의 구조 소식 외에도 목포교도소 소속 노인범(49) 교위가 휴가 중 전복 차량에 있던 탑승자를 구한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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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환자, 의식 회복 후 현지 병원서 치료
전복된 SUV서 노부부·손녀 구한 교도관도
“1만6000여명 교정공무원 명예 높여” 칭찬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40대 교정 공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서 교위는 좌석 뒤편이 소란스러운 것에서 이상함을 느끼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서 교위는 3분가량 CPR을 진행했고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되찾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위는 임관 전인 2006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교위의 구조 사실은 지난 25일 항공사에서 포항교도소로 감사 편지를 보내며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편지에서 “손님의 입장으로 휴식을 취하고 계셨을 텐데 환자 발생을 인지하고 먼저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고귀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교정본부 측은 “서 교위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우리도 항공사의 편지를 받고 나서야 당시 상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위의 구조 소식 외에도 목포교도소 소속 노인범(49) 교위가 휴가 중 전복 차량에 있던 탑승자를 구한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노 교위는 지난달 29일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죽림IC(무안군 삼향읍 남악방향)를 지나던 중 앞서 가던 화물트럭과 충돌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전복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당시 그는 창문을 뜯어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등 일가족 3명을 빼낸 뒤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두 사람의 미담이 알려지자 법무부 교정본부 내부망에서는 “1만 6000여명 교정 공무원의 명예와 위상을 높였다”, “훌륭한 일을 하셨다”는 등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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