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8엔도 돌파 "34년 만 처음"... 금리 동결 후폭풍 계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을 뚫었다.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엔화 가치 하락세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1달러당 엔화 환율이 158엔을 뚫은 건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은행이 통화 정책 완화 뜻을 시사한 이후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을 뚫었다.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엔화 가치 하락세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8.4엔까지 치솟았다. 1달러당 엔화 환율이 158엔을 뚫은 건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140엔 수준을 오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일 최고치 기록(엔화 가치 하락)을 갈아치우고 있다.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이미 11% 급락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이다.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발표 이후 엔화 약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은행이 통화 정책 완화 뜻을 시사한 이후 엔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날인 26일 기준금리를 연 0~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마이너스(-) 0.1%였던 금리를 0~0.1%로 올리며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외환 트레이더들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3일 기준 헤지펀드와 자산 운용사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한 계약은 18만4,180건으로,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였다.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의 실질적 환율 개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가 이번주 1달러 당 3엔 이상 떨어져 드문 낙폭을 보였다"며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2022년 9월과 10월도 한 주간 3엔 전후의 엔저가 나타났던 시기"라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영수회담 앞두고 공수처장 지명... 야권에선 '시기' '출신' 놓고 견제 | 한국일보
- [단독] '이태원 마약 의심 초콜릿' BJ 가경 "주작 아냐... 심신 지쳤다" (인터뷰) | 한국일보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 황당해…고소 유지" | 한국일보
- "마음이 아프다, 이모가" 500만 몰린 뉴진스 신곡 뮤비 반응 보니 | 한국일보
- 걸그룹 멤버, 유흥주점 근무? "댄스 스튜디오 설립 위해" | 한국일보
- "나의 스타가 나의 추억을 짓밟았다"… 오재원 17년 응원한 '찐팬'의 절규 | 한국일보
- "증인 100명인데 이렇게 하다간…" 이재명 대장동 재판부, 지연 우려에 난색 | 한국일보
- 하이브·민희진 분란이 까발린 'K팝 치부' ①공장식 제작 ②포토카드 팔이 | 한국일보
- 잇따른 前연인 보복살인… 숱한 '전조'가 무시당하고 있다 | 한국일보
- 르세라핌 측, 민희진에 "무례한 실명 거론, 깊은 유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