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간 적도 없는데”…조작 영상 올렸다 걸린 유명 중국女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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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그곳에 올린 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폐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파리에서 겨울 방학 숙제를 잃어버린 본토 초등학생에 대한 동영상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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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Thurman mao yi bei’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4월 중순 중국 동부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 당국에 의해 처벌되기 전까지 더우인에서 18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파리에서 겨울 방학 숙제를 잃어버린 본토 초등학생에 대한 동영상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다.
관영 언론인 CCTV는 영상을 만든 사람은 29세 블로거 쉬(Xu)와 그녀의 동료 쉬에(Xue)였다고 전했다.
조사관들은 널리 유포된 영상이 대중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쉬는 ‘행정적 처벌’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공질서를 위협하고 나쁜 사회적 결과를 초래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처벌을 내린다.
일반적으로 경고, 벌금, 영업 허가 취소, 최대 10일 구금이 내려진다. 다만 이번 사건의 정확한 처벌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이 책이 친랑이라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영상 속 쉬는 “친랑아, 내가 당장 중국으로 날아가서 네 숙제를 가지고 올게.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
또 2월 19일 쉬는친랑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숙제를 돌려줬다는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국은 친랑이라는 학생은 겨울 방학 동안 출국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쉬는 자신의 동료 쉬에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이야기를 조작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그들은 동영상 촬영을 위해 프랑스로 가기 전 본토 쇼핑몰에서 겨울방학 숙제를 위한 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작된 영상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건을 교훈 삼아 콘텐츠를 조작하거나 유포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이 일로 그는 한순간에 44만명의 팔로워를 잃었다. 이어 계정까지 폐쇄당했다. 프랑스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쉬는 그곳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2022년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전업 인플루언서가 됐고 엉뚱한 채팅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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