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英국왕, 공식 업무 복귀… 6월엔 일왕 부부 초청
석 달 전 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찰스 3세(76) 영국 국왕이 공식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영국 왕실이 26일 밝혔다. 왕실은 이날 “국왕의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찰스 3세가 일부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첫 일정은 오는 30일 런던의 암 치료 센터 방문이다. 찰스 3세의 회복을 기념하기 위해 커밀라 왕비와 함께 센터를 찾아 암 연구진과 환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왕실은 전했다. 왕실은 “치료는 계속될 것이다. 치료가 얼마나 지속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라며 찰스 3세가 완전히 업무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진은 그간 경과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향후 몇 주간 더 많은 외부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6월 말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루히토 일왕(日王) 부부를 찰스 3세가 맞이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보도했다. 일왕 부부의 영국 국빈 방문은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관례적인 영국의 국빈 환영 행사는 연회와 마차 퍼레이드 등인데, 찰스 3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행사 내용은 조정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왕실은 “(오는 5월 6일) 대관식 1주년을 맞는 국왕은 기쁨과 어려움 속에서 보낸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받은 많은 친절과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초 영국 왕실은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정밀 검사 결과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다만 암의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찰스 3세는 총리·장관 접견 등 일부를 제외한 공개 외부 행사를 자제해왔다. 찰스 3세의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도 지난 1월 모종의 복부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이후 검사에서 암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달 22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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