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에 친명계 박찬대 의원 사실상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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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인천연수구)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거대야당의 원내사령탑을 예약했다.
4·10총선에서 3선에 오른 박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마감일인 26일 오전 11시까지 유일하게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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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철규 원내대표 선출 유력…원내협상 강대강 대치 ‘예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인천연수구)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거대야당의 원내사령탑을 예약했다.
4·10총선에서 3선에 오른 박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마감일인 26일 오전 11시까지 유일하게 등록했다. 당초 후보군으로 거론된 김성환·서영교·김민석·한동병·박주민 의원 등은 박 의원의 출마선언 이후 모두 불출마로 돌아섰다. 비명계로 원주을에서 3선고지에 오른 송기헌 의원도 전날 “총선에서 표출된 정권심판론과 당의 결집을 위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5월 3일 22대 당선자의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을 득표하면 원내대표로 확정된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방송법·간호법·노란봉투법·김건희특검법·이태원참사특별법 등을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경노선을 예고했다. 또 국회 법안 심사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 위원장 자리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171석을 확보한 상태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150석)을 훌쩍 넘은 데다 192석에 달하는 범야권의 의석을 따지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과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의석(180석)도 넘어서 향후 친명강성파로 분류되는 박찬대 원내대표체제에서는 각 상임위별로 쟁점법안을 강행 처리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이 현실화되고 있어 자칫 양당의 대치전선이 더욱 극렬해 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회 개원에 앞서 법안처리의 관문인 법사위원장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강대강 원내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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