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결혼해 줄래?” 비행 중 승무원에게 청혼한 기장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조종사가 자신의 연인인 승무원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CNN 보도 등에 따르면 폴란드 항공(LOT)은 지난 2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프러포즈 동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여객기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로 향하는 중이었다. 여객기 기장인 콘라드 한크(Konrad Hanc)는 긴장된 모습으로 조종실에서 나와 기내 안내 방송용 인터폰으로 “오늘 비행기에 아주 특별한 사람이 타고 있다”라며 “그 사람이 아무것도 눈치채지 않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사·숙녀 여러분, 저는 약 1년 반 전에 이 직장에서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가장 훌륭한 사람을 만났다”면서 “당신을 만난 건 나의 가장 큰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크는 한쪽 무릎을 꿇고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손에 들고 “당신은 나에게 가장 소중해.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한크의 연인인 승무원 파울라(Paula)는 비행기 끝부분에 있다가 달려와 한크에게 안겼다. 두 사람은 승객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키스를 했다.
파울라는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답했고, 한크의 프러포즈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프러포즈에 성공한 한크는 파울라에게 자신이 미리 준비한 반지를 끼워줬다.
해당 영상은 수십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또 여러 나라의 네티즌들이 1600여개의 댓글을 달며 한크의 프러포즈 성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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