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확 달라졌다…19억에 팔린 송파 아파트, 3개월 만에

이인혁 2024. 4.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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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7개월 만에 월 4000건을 돌파했다.

 인기 주거지로 옮기는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며 송파와 성동, 마포 등 선호 지역에서 손바뀜이 활발한 게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39건을 나타냈다.

강서구(122건→233건)와 성동구(112건→219건), 마포구(104건→209건)도 2월 대비 지난달 거래량이 100건 이상 늘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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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래량 4000건 돌파
송파, 성동, 마포서 손바뀜 활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한경DB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7개월 만에 월 4000건을 돌파했다. 인기 주거지로 옮기는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며 송파와 성동, 마포 등 선호 지역에서 손바뀜이 활발한 게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039건을 나타냈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월 거래량이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섰다. 지난 2월만 해도 2511건에 그쳤는데, 한 달 새 1500건가량 늘었다.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최근 한 달 새 거래가 늘었다. 송파구가 지난 2월 171건에서 지난달 299건으로 128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가락동 헬리오시티(39건), 신천동 파크리오(22건), 잠실동 트리지움(16건), 리센츠·잠실엘스(각 14건) 등 송파구 대단지에서 두 자릿수 거래량을 기록했다.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억5000만원(11층)에 손바뀜했다. 이달에도 21억원대에 세 건 매매가 이뤄졌다. 올해 1월만 해도 19억~20억원대에서 거래됐다. 기본 몸값이 21억원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잠실엘스 전용 84㎡ 가격도 지난 1월 22억3000만원(20층)에서 지난달 24억원(23층)으로 1억7000만원 뛰었다.

강서구(122건→233건)와 성동구(112건→219건), 마포구(104건→209건)도 2월 대비 지난달 거래량이 100건 이상 늘어난 곳이다. 강서구에선 가양동 강변3단지와 가양6단지가 각 10건씩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정부가 내놓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에 가양지구가 추가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곳이다.

성동구에선 옥수동과 행당동, 금호동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16건), 행당동 행당대림(10건),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10건),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10건) 등이 지난 3월 10건 이상씩 매매됐다. 마포구에서도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13건), 대흥동 마포그랑자이(12건),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0건) 등 지역 고가 아파트의 거래량이 많았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경우 지난달 전용 84㎡가 19억7000만원에 팔리며 ‘20억 클럽’ 재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간 떨어진 틈을 타 갈아타기를 저울질하고 있던 실수요자가 움직였다”며 “투자 수요라기보단 지역을 옮기거나 평수를 넓히는 식의 이동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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