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저드, ‘미투’ 촉발 와인스틴 판결 뒤집힌 데 분노...“법정은 트라우마 주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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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의 성폭력을 고발해 '미투 운동' 확산을 촉발했던 배우 애슐리 저드(56)가 뉴욕주 법원에서 와인스틴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데 대해 "법정은 치유의 공간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주는 공간"이라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저드는 이날 'CBS 모닝스'에 출연해 뉴욕주 대법원의 판결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다시 고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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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의 성폭력을 고발해 ‘미투 운동’ 확산을 촉발했던 배우 애슐리 저드(56)가 뉴욕주 법원에서 와인스틴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데 대해 "법정은 치유의 공간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주는 공간"이라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저드는 이날 ‘CBS 모닝스’에 출연해 뉴욕주 대법원의 판결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다시 고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는 평화를 찾기 위해 트라우마를 (법정에서) 내보일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멈출 때 우리는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게 바로 끝"이라고 역설했다. 저드는 또 "나는 어제 좋은 아침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하비 와인스타인이 여전히 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제도적 배신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전날 뉴욕주 대법원은 와인스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하급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주 대법원은 하급심 재판에서 검찰이 와인스틴의 직접적인 혐의와 관련 없는 여성을 증인으로 세우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대법원의 이 결정에 따라 와인스틴은 뉴욕주에서 새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와인스틴은 2020년 뉴욕주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는 또 베벌리힐스에서 5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022년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에 뉴욕주 판결은 뒤집혔지만, 와인스틴은 석방되지 않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송돼 형을 계속 살게 된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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