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경호의전 차량 일본 ‘도요타 SUV’로 교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군사대학을 방문했던 당시 차량행렬. 가운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초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장갑 세단, 양 옆은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 /출처=조선중앙TV, NK 뉴스 재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군사대학 등을 방문했던 당시 일본 토요타자동차 SUV 6대 등을 포함한 고급 차량 행렬이 등장했다고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

북한 중앙TV가 같은 날 보도한 화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일성군사대학을 방문한 데 따라 등장했던 랜드 크루저에는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행렬 18대 가운데 6대가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s 차량이었으며 모두 로고를 제거하고 경광등을 붙인 형태였다. 랜드 크루저 모델은 2021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대당 가격이 8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행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지트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5대 및 구형 SUV 1대도 등장했다. 그 밖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 초 김정은에게 선물한 장갑 아우루스 리무진이 등장했다. 이는 북한이 수입 금지 대상에 올라 있는 대형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