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주범’ 이인광 도피 도운 코스닥 상장사 前 대표 재판行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이인광(57) 에스모(현 에이팸) 회장과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를 검찰이 26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이 회장과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A씨를 구속 상태로 26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체포된 A씨는 9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 라임 사태가 발생한 후 해외로 도피한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도피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의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에 살던 이 회장의 비서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이 회장의 도피를 도와 범인도피 혐의도 적용됐다.
이 회장과 공모해 에스모 자금 총 40억원을 회수할 대책도 세우지 않고 대여·투자금 명목으로 교부해 회사에 손해를 끼쳐 특경법을 위반한 혐의(배임)를 받는다. 에스모 대표로서 보관하고 있던 자금으로 개인 빚을 갚는 등 사적인 목적으로 소비해 230억원 상당을 횡령해 특경법을 위반한 혐의(횡령)도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라임 자금 1300억원 상당을 동원해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코스닥 상장사들을 연이어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4년 넘게 해외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검거돼 현재 국내 송환이 추진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에 ‘수퍼 관세’ 부과한 바이든 “시진핑에 부당 행위 거론, 침묵하더라”
- 왕이 “대만문제 신중히”, 조태열 “서로 다름 인정”
- 한국 자동차 수출엔 호재… 전기차 제조비용은 상승 우려
- 주미대사 “한미 동맹 제도화…美대선 무관하게 흔들림없이 강화”
- 美 F22 랩터, 7개월 만에 한국에
- 尹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 계속할 것”
- ‘전국민 25만원’ 법안 정해놓고 野 “선별 지원도 가능” 與 압박
- 입원 휴가중 黨 쥐락펴락… 李의 ‘병상 정치’
- 황우여 “총선 백서, 개인 책임 추궁 말자”
- “50대 50으로 전대룰 바꿔야… 출마 고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