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후보자 "공수처 어려움 처한 시기,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세영 기자 2024. 4.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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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는 26일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법무법인 금성 제공

오 후보자는 이날 언론에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란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 기관을 견제하고 부패 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며 “우선 후보자 신분인 만큼 국민의 대표 기구인 국회의 엄정한 인사 검증 절차를 성실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지난 1월 19일 퇴임해 3개월 여간 공수처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지명 직후 인사청문회준비단을 구성해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이형석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오 변호사의 인사청문회 사무실은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 정부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됐다.

오 변호사는 1998년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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