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어려운 시기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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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오 후보는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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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오 후보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낙동고·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법, 인천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을 거쳤고 2009년에는 서울고법 부패사건 전담재판부 판사를 맡았다. 2010년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파견되는 등 헌법에 대한 조예도 깊다는 평가다.
이후 울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2017년 퇴직해 법무법인 금성에 합류했다. 방송 뉴스에 패널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언론 활동도 이어왔다.
공수처는 처장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 지원 업무에 착수했다. 준비단 단장은 이형석(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조정관이 맡았고, 국회·신상·언론·행정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오 후보는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며 “우선 후보자 신분인 만큼 국민의 대표 기구인 국회의 엄정한 인사검증 절차를 성실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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