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유니버스클럽' 흥행 언제쯤… 구독료 인하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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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띄우기에 나섰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80% 이상 대폭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G마켓과 SSG닷컴의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 인하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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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부재로 흥행 실패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80% 이상 대폭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회비의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하고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는 5월2일 오전 7시부터 6월3일 오전 7시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대상은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이다. 기존 3만원이었던 연회비를 84% 인하한 490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해 이벤트 기간 가입하면 그다음 1년은 연회비 없이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신세계의 멤버십 프로모션이 알려진 후 소비자와 업계에서는 큰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쿠팡의 와우 가격 인상 소식과는 파급력에서 크게 떨어진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이커머스 멤버십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은 ▲매월 12% 할인쿠폰 제공 ▲스마일배송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여행·항공권·도서 등 할인 ▲신세계 계열사(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할인 등이다. 사실상 가장 큰 혜택은 '매월 12% 할인쿠폰 제공'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6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반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연계 혜택이 기대를 모았지만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수많은 이커머스에서 시기마다 지급하는 쿠폰 혜택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할인 쿠폰의 할인율이 높지 않다는 점은 '초저가 공세'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선전하는 지금 상황에서 더욱 아쉽다.
소비자들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가입 시 체감 혜택은 스타벅스 음료 쿠폰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30대 직장인 유씨는 "예전에 G마켓의 '스마일클럽' 회원이라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전환했는데 혜택이 체감되지 않아 해지했다. 스타벅스 음료 쿠폰만 몇 번 썼다"고 말했다. 50대 주부 이씨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쿠팡 와우에 가입하면 할인·무료배송·무료배달이 돼 이마트, G마켓 등의 할인 혜택이 그다지 필요 없다"고 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G마켓과 SSG닷컴의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 인하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종합몰 앱(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쿠팡 3010만명 ▲알리익스프레스 818만명 ▲11번가 736만명 ▲테무 581만명 ▲G마켓 553만명 등이다. SSG닷컴은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지난해 G마켓과 SSG닷컴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9.2%, 12.1%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G마켓은 지난해 6월부터 메가박스 예매권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최근 8개월간 누적 이용고객 1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멤버십 회원 전용관인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를 신규 오픈했다.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는 다양한 브랜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매월 2~3회씩 진행하는 고정 프로모션이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한국사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최태성씨가 진행하는 '자녀와 함께 듣는 5월의 한국사 강연회' 초대권을 선착순 지급했는데 오픈 직후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멤버십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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