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수익성·점유율 모두 잡는다"(종합)

이동희 기자 금준혁 기자 2024. 4.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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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역대급 성적표를 발표했다.

레저용차량(R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재료비 감소 등이 겹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차종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 등으로 전년 대비 5520억 원 증가한 3조426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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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9% 증가한 3.4조원…영업이익률 13.1% '최고치 경신'
고수익차종 판매 증가·원화 약세 등 영향…HEV 캐파 확장·EV3 등 신차 출시 계획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금준혁 기자 =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역대급 성적표를 발표했다. 레저용차량(R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재료비 감소 등이 겹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는 26일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6조2128억 원, 영업이익 3조425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2.5% 증가한 2조8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판매량은 국내 13만7871대, 해외 62만2644대로 글로벌 76만515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 줄어든 수준이다. 해외 주요 시장은 미국 20만5000대, 유럽 15만6000대, 인도 6만5000대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친환경차와 RV 등 고수익차종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로 매출액은 10% 이상 증가했다. 대당 평균 판매가격(ASP)은 지난해 1분기 3220만원에서 올해 1분기 3610만원으로 12.2% 올랐다.

1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차종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 등으로 전년 대비 5520억 원 증가한 3조426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료비 감소와 환율 효과가 각각 4650억 원, 3080억 원에 달했다. 재료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한 최대치 13%를 경신했다.

기아의 쏘렌토.2023.8.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3.5%p 상승했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 9만3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만대, 전기차 4만4000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최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이브리드 목표 판매량은 37만대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렸다. 미국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을 출시해 고수익 모델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하이브리드 캐파(생산력)를 확장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수요 대응 역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기아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지만 꾸준한 신차 출시로 전기차 시장 리더십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서는 하반기 EV3 신차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각각 출시한다. 유럽에서도 EV3 출시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준중형 전동화 EV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EV4 콘셉트, EV3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 제공) 2023.10.12/뉴스1

기아는 완성차 업계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수요에 기반한 유연한 생산 운영으로 수익성을 관리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재경본부장 주우정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차의 경우) 인센티브가 적절하고 전기차 인센티브도 최적의 수준"이라며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중 하나만 쫓지 않고 모두 고려해 시장을 공략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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