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자식 성공에 숟가락 얹으려 하면 문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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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62)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그러면서 "부모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개성이나 재능, 행복을 무시하고 키웠을 때 30~40대에 번아웃이 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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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손웅정(62)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감독은 그러면서 "부모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개성이나 재능, 행복을 무시하고 키웠을 때 30~40대에 번아웃이 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 제가 벌었어야지"라며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부모들이 자식이 잘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아들인 손흥민 선수가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함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네덜란드의 프로 선수 요한 크루이프가 있는데, 그분도 이런 말을 했다"며 "자기가 전 세계 정말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봤지만 그 선수들이 공만 잘 차는 게 아니다. 인성도 월드 클래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몇 퍼센트나 더 채워야지 월드 클래스냐”라고 질문하자 그는 “늘 항상 그렇지만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ink001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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