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정몽규,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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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이 무산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역사가 끊기게 됐다.
한국 남자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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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이 무산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권에서도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홍준표(70) 대구시장은 26일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황선홍)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됐냐"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고 겨냥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월에도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선수단 분란 등 사태에 대해 정몽규 회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 회장이 사비로 물어내야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8강전에 나서 승부차기 끝에 2-2(PK 10-11)로 패했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역사가 끊기게 됐다. 한국 남자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이번 대회 최종순위 1~3위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을 거친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치뤄 기회를 얻는다. 한국은 8강 탈락으로 본선 진출 기회가 완전히 사라졌다.
향후 정치권에서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 회장의 거취 문제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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