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출석 이재명…민간업자 남욱 신문

정윤경 기자 2024. 4.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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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배임,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 측은 "위례신도시 개발 이익을 통해 이 대표의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를 상대로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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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위례 사업, 선거자금 조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
“‘이 대표 재선 위해 총력 기울이자’가 1번 과제였다”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등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관련 배임,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 측은 "위례신도시 개발 이익을 통해 이 대표의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를 상대로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대장동 재판을 열고 남 변호사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법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방해라고 말했는데 어떤 입장이냐" "남욱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성 인허가를 몰아줘 성남시에 4895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4개 기업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뇌물 133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이 적용돼 지난해 3월 기소됐다.

남 변호사는 지난 23일 열린 재판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준비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2013년부터는 (이 대표의) '재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가 1번 과제였다"며 "그런 과정에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자금이 돌면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유 전 본부장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이 재선이 되면 저희가 원하는 방법대로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을 예상했다"며 "위례신도시 사업은 저희들이 공식적으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끔 구조를 짜서 진행해 보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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