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함 명가' 한화오션, 이순신방위산업전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등 전시

김용구 기자 2024. 4.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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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전 함종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수상함 명가'로서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되겠습니다."

한화오션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지난 24일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가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자사의 역량이 집결된 함정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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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Batch-III 호위함 등 4종 선봬
"K-해양방산 해외시장 개척 모범될 것"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전 함종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수상함 명가’로서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되겠습니다.”

오는 27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가 중인 한화오션.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지난 24일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가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자사의 역량이 집결된 함정들을 선보였다.

26일 한화오션 등에 따르면 창원시와 해군이 공동 주최하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해당 행사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우리나라 육·해·공 최첨단 무기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 기간 KDDX을 필두로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4종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첨단 이지스함의 국산화를 위해 함정 개념·기본 설계 등 KDDX 사업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해 온 유일한 기업으로, 상세 설계 등 남은 사업 단계 수행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과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10년 8월 처음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1만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Ⅲ) 율곡이이함도 바다에 띄워 선보인다.

당시 이지스 전투 체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하는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간 이지스함은 외형을 모두 만든 뒤 선체에 구멍을 뚫어 전투 체계를 설치해 왔다.

한화오션은 선행 탑재 공법 개발 이후 100여 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우리나라 차세대 호위함 사업(FFX Batch-Ⅱ)의 선도함인 대구함 모형도 전시했다.

국내 수상함 중 처음으로 가스터빈과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적용된 모델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 현존하는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 중 가장 조용한 함정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구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메카인 경남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부사장은 “KDDX에 대한 최초 개념설계를 수행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하고 미국 MRO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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