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70만명에 육박…최고액은 얼마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매달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7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이들은 68만7183명이었다. 남성이 65만5826명, 여성이 3만1357명이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68만6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 유족연금 4560명, 장애연금 1977명이었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에 최소 10년 가입한 사람 중 현재는 63세가 되면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 처음 나온 뒤 2016년 12만9502명, 2018년 20만1592명, 2020년 34만369명, 2021년 43만531명, 2022년 56만7149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어질 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 수록 연금액도 늘어난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 중 70% 이상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경우였다.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1만7810명이었다.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경우는 2018년 1월에 처음 나왔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후 30년 만이었다. 이후 2021년 1355명, 2022년 5410명으로 늘었고, 다시 1년 만에 3.3배가량 늘었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한 달에 266만4660원을 받는다.

한편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545만7689명이다. 유족연금은 98만6694명, 장애연금은 6만9157명이었다. 평균 수급액은 노령연금이 월 62만300원, 유족연금이 월 34만2283원, 장애연금이 월 50만460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