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쏜 북한제 미사일 속 일본·유럽산 부품은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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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제 미사일에 사용된 유럽 및 일본산 부품들이 이른바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지난 3월 중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보관하고 있는 북한제 미사일의 잔해를 살펴본 결과 일본산 대기업 부품의 짝퉁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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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북한제 미사일에 사용된 유럽 및 일본산 부품들이 이른바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지난 3월 중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보관하고 있는 북한제 미사일의 잔해를 살펴본 결과 일본산 대기업 부품의 짝퉁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하부 측면에 '재팬'(JAPAN)이라고 쓰인 주먹만 한 베어링이 있었다. 일본 대기업 명칭과 식별 번호 등이 새겨져 있었다. 이 매체가 해당 기업에 확인한 결과 기업 관계자는 "진짜 제품과는 다른 내용의 각인이 돼 있다"며 위조품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제재를 받고 있어 유엔 회원국들은 베어링을 포함해 미사일에 쓰이는 물자의 대북 수출이 금지된다. 일본은 독자적인 제재까지 가해 북한에 모든 물자의 수출을 금지한다.
아사히는 서방 기술에 의존하는 북한이 부품 조달 과정에서 국외 업자를 통할 때 일부 가짜 부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 있었던 후루카와 가쓰히사는 아사히 인터뷰에서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정밀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실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제조사 측의 협조에 따라 미사일에 사용된 여러 부품이 모방품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유럽제 부품들도 가짜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후루카와는 이런 모방품이 사용된 배경으로 "북한은 의도치 않게 (중개업자로부터) 가짜를 받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북한제 미사일의 명중 정확도가 낮은 게 가짜나 저품질의 것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멈출 수 없다면, 일종의 작전으로서 북한의 물자 입수 루트에 의도적으로 가짜를 섞는 것도 하나의 대항책이 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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